야생화

2025년

부실이 2025. 3. 20. 21:41

3 / 16 : 해동초등학교와 동네 

만난꽃 : 매화, 홍매화, 능수매화, 목련(초등학교)

 

3 / 20 : 꽃대로 나무 구별하기

복숭아 : 꽃대가 짧다. 꽃잎이 뾰족.

매화 : 꽃대가 없다. 꽃잎이 둥글다.

벚꽃 : 꽃대가 길다. 꽃잎이 갈라졌다.

 

3 / 30 : 동네

만난꽃 :

풀꽃 : 꽃마리, 개쑥갓, 점나도나물, 수선화, (좀)봄까치꽃, 살갈퀴, 제비꽃, 민들레, 방가지똥, 별꽃, (황새)냉이, 광대나물,             유채꽃, 봄동

나무꽃 : 앵두, 살구꽃, 벚꽃, 동백, 복숭아, 라일락, 황매화, 남경도, 로즈마리, (자)목련, 개나리, 사방오리나무, 산수유, 백서 향,

 

해운대여중, 해동초등학교에 라일락꽃이 피었다. 계절은 일정하게 꽃피고 열매맺는데 내 머릿속 시계는 고무출처럼 늘어지기도 하고 수축도 된다. 아 벌써~ 라일락이 피었다고? 16일 보았던 목련꽃은 모두 떨어지고 잎이 나기 전 빈가지로 돌아갔다. 매일매일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고 꽃이 진 자리에는 매일매일 열매 맺을 준비를 할 것이다.

 

* 제비꽃

신동아파트에서 내려오는 인도에는 돌틈사이로 제비꽃들이 줄지어 피어 있다. 그냥 풀인줄 알았는데 꽃을 달면 꽃길이 된다. 작은키에 보라색 꽃을 달고 터를 잡고 핀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길에서도 돌틈에서도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살아남는다. 

 

4 / 5 ~ 6 : 울산들꽃학습원 / 송도 암남공원 쪽

나무꽃 : 조팝나무, 벚나무, (자)목련, 산수유, 동백, 복숭아, 배, 박태기, 진달래, 개나리, 라일락, 철쭉

풀꽃 : 애기똥풀, 민들레, 점나도나물, (개)별꽃, 양지꽃, 광대나물, (흰)제비꽃

 

울산들꽃학습원에 2024년 가을에 가고 4월에 갔더니 공사중인 다운동 아파트 단지와 땅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일년간 들꽃학습원 운영을 중단한다고 한다. 나무들을 옮겨서 심고 재배치를 하는 중인 것 같다.

꽃 공부를 시작한 지만 9년, 울산들꽃학습원을 찾아간 지가 8년은 된 것 같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인연이 있어서 그러하다는데``` 장소와의 인연도 그러한 것 같다.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공부하듯이 찾아갔었다. 2년 전에는 꽃달력도 만들었는데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알게 된 꽃들만으로도 대한민국에 피고 지는 꽃들을 대충은 헤아리게 되었다. 그 공이 참으로 크다.

소중한 인연 하나가 떠나간 것처럼 마음에 한참을 머문다.

 

4 / 11 ~12 : 창녕 비봉리전시관 오가는 길에,  송도 암남공원 둘레

나무꽃 : 황매화(겹`홑), 라일락, 조팝나무, 동백, 모과, 꽃잔디, 벚꽃, 철쭉, 연산홍, 은행나무`감나무 새싹, 개나리, 복숭아, 배, 박태기, 탱자나무, 청미래덩굴 , 명자나무

 

풀꽃 : 산괴불주머니, 꿩의밥, 양지꽃, 꽃잔디, (흰, 노랑)민들레, 유채, 현호색, (개)별꽃, 애기똥풀, 제비꽃, 광대나무, 봄까치꽃, (말)냉이, 꽃마리, 점나도나물, 살갈퀴, 갈퀴나물, (얼치기, 새)완두, 꽃다지

 

창원 다호리고분군을 지나 창녕 비봉리전시관 가는 길가에서 애기똥풀이 도열하듯이 노란꽃을 달고 있다. 대한민국에 씨앗을 뿌린듯 찬란하다. 제비꽃은 작은 키로 보라색 꽃을 달고 얌전하게 자리하고 있다. 제각각 자기 자리에서 예쁨을 뽐내고 있다. 그 시간이 화무십일홍이라고 길지 않은 시간, 꽃들은 열매의 시간을 꿈꾸고 있다.

 

4 / 20 / 일 : 청도 장례식장 오가는 길에

나무꽃 : 동백, 겹벚꽃, 황매화, 등덩굴(보라) 

풀꽃 : 꽃마리, 자화부추, 덩이괭이밥

 

4 / 26 토 : 울산수목원

나무꽃 : 이팝나무, 겹황매화, 등덩굴, 오동나무, 층층나무, 철쭉`연산홍, 동백, 삼색병꽃나무, 왕벚나무, 자엽풍년화, 아그베나무, 국수나무, 단풍철쭉(등대꽃나무), 삼색버들, 공조팝나무, 단풍나무, 장딸기, 고추나무, 모과나무, 마가목나무 

 

풀꽃 : 자화부추, 애기똥풀, (황새)냉이, 꽃다지, 꽃마리, 꽃받이, 금낭화, 작약, 살갈퀴, (얼치기, 새)완두, 토끼풀, 민들레, 보리뱅이, (좀, 선)씀바귀, 고들빼기, 점나도나물, 별꽃, 봄까치꽃, (콩, 흰, 보라)제비꽃, 쇠뜨기, (덩이)괭이밥, 양지꽃, 뱀딸기, 산괴불주머니, 주름잎, 떡쑥, 지칭개, 속속이풀, 뚝새풀, 개질경이, (보라)꽃창포, 금창초, 마가렛, 개구리자리

 

울산수목원은 처음 갔다. 울산들꽃학습원이 1년동안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여 울산수목원을 처음으로 갔는데 접근성은 떨어지는데 

대운천의 오른쪽의 그다지 넓지는 않은 빈 땅을 수목원으로 만든 것 같다. 국립 힐링수목원(?) 이름은 부정확. 처음 느낌이지만

좋다. 여름에는 물에 발담근다고 좋고 걷기에도 높이가 심하지 않아 좋다. 아마 주차장이 공간이 모자라게 되지 않을까 싶다.

 

4 / 28 : 울산수목원

울산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 난대성 수종과 한대성 수종 등 식물을 수집`전시 및 연구하고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양산시, 기장군 경계에 있는 높이 742m의 대운산 자락에 위치하며, 옥류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내원암 계곡과 명품 굴참나무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수목원 중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 자부합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도통곡(도통골)이라는 골짜기에 살면서 도를 닦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숲이 잘 보전되어 있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저절로 힐링 되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만남지구 : 억새원, 산림교육문화센터, 전기배전시설, 다목적 잔디광장

교육힐링지구 : 동백원, 대나무원, 수생식물원, 오감테라피숲체험원, 전시온실, 공용화장실, 국립대운산치유의숲

연구관찰 및 식물지구 : 유실수원, 암석원, 화목원

중심지구 : 원추리원, 비비추원, 교목, 관목전시원, 국화원, 초본식물원, 덩굴식물원, 파스칼향기원, 산나물재배원, 희귀식물원, 잔디원, 자생식물원, 고사리원, 꽃무릇원

 

4~6 / 일~화 : 경기도 어머니`오빠 방문 : 현도 산소 : 한밭수목원

* 나무꽃 : 이팝나무, 아카시아, 오동나무, 층층나무, 장미, 찔레, 다정큼나무, 공조팝나무, 철쭉, 연산홍, 라일락, 박태기, 삼색버들, 불루베리, 줄딸기(흰색), 병꽃나무

* 풀꽃 : 금낭화, 블루베리, 애기똥풀, (좀, 선)씀바귀, 꽃다지, 꽃마리, (흰, 노랑)민들레, 병꽃풀, 개양귀비, 살갈귀, 갈퀴나물, 갈퀴덩굴, (얼치기, 새)완두, (황새, 다닥, 말)냉이, 분홍달맞이꽃, 수레국화, 고들빼기, 토끼풀, 산괴불주머니, 개망초, 지칭개, 튜립, 자란, 매발톱, 작약, 연꽃, 백리향, 산마늘, 할미꽃, (흰, 보라)제비꽃, 둥글레, 보리뱅이, 봄까치

 

* 오동나무

연보라, 보라색 꽃이 큼직하게 피었다. 남쪽에서는 녹색의 잎이 돋아나오고 가지 윗쪽에 꽃이 남아 있다면 중부지방 위쪽으로는 잎이 없이 꽃들이 가지에 가득하다. 봉황이 깃드는 나무라고 화투 그림에도 등장한다.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 한 그루를 심어 기른다. 딸이 시집갈 때 쯤 나무는 자라서 장농이 되고 혼수품이 되어 새색시와 함께 집을 떠난다. 

 

5 / 11 / 일 : 울산수목원

나무꽃 : 장미, 돈나무, 철쭉, 연산홍, 찔레, 아카시아, 이팝나무, 오동나무, 층층나무, 국수나무, 병꽃나무, 삼색버들, 공조팝나무, 떼죽나무, 구갑죽, 마가목, 감탕나무, 쪽동백나무, 산딸나무, 꼬리말발도리, 황매화, 줄댕강나무, 쥐똥나무, 개옷나무, 수국

풀꽃 : (덩이)괭이밥, 보리뱅이, 고들빼기, 민들레, (좀,노랑선)씀바귀, 유채, 작약, 애기똥풀, 토끼풀, 소리쟁이, 꼭두서니, 봄까치, 꽃마리, 주름잎, 살갈퀴, (쇠)별꽃, 벼룩이자리, 개미자리, 지칭개, 떡쑥, 노랑꽃창포, 개구리자리, 매꽃, (황새, 개갓)냉이, 콩제비꽃, 지칭개, 산괴불주머니, 둥글레

 

두번째 간 울산수목원. 

고속도로변에서 오동나무는 밑에서부터 꽃 진자리에 넙적한 잎이 달리고 하늘에 가까운 쪽에는 보라색 꽃을 달고 있다. 햇볕이 적게 드는 곳에 있는 오동나무는 늦게 꽃을 피기 시작해서 싱싱한 보라색꽃을 가지마다 달고 있다. 오늘 보는 것이 올해는 아마 마지막일 것이다. 내년에도 잊지 않고 꽃이 피고 잎이 나고 나무는 키도 크겠지. 

햇볕좋은 언덕 쯤에는 찔레가 피기 시작했다. 이제 대한민국 햇살좋은 나즈막한 산길에 들길에 찔레꽃은 대한민국을 정원으로 만들 것이다. 키 큰 교목으로 가득한 산에는 찔레가 없었다. 대신에 국수나무가 하얀꽃을 달고 곳곳에 무리지어 있다. 키 큰 나무 곁에서 적은 햇살 만으로도 살 수 있는 효율적인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다. 

 

5 / 18 / 일 : 경주 진평왕릉, 효소왕`성덕왕릉 주변

나무꽃 : 장미, 찔레, 연산홍, 철쭉, 닥나무, 족제비싸리, 수국, 쥐똥나무, 붉은인동, 산딸나무, 호랑버들, 돈나무

풀꽃 : (좀, 선)씀바귀, 씀바귀, 보리뱅이, 민들레, (덩이)괭이밥, (다닥, 나도)냉이, 토끼풀, (봄, 개)망초, 금계국, 띠, 소리쟁이, 샤스타데이지, 수레국화, 작약, 산괴불주머니, 벼룩이자리, 지칭개, 쑥떡, 뱀딸기, 가락지나물, 주름잎, 분홍달맞이꽃, 개양귀비, 지면패랭이, 매꽃, 애기똥풀, 꽃마리, 꿀풀, 섬바디, 노랑꽃창포, 산괴불주머니

 

* 별꽃, 쇠별꽃, 벼룩나물, 벼룩이자리

별꽃 : 암술이 세개, 쇠별꽃 : 암술이 다섯개, 벼룩나물 암술이 하나, 벼룩이자리 꽃잎이 뚜렷하게 다섯장

별꽃, 쇠별꽃, 벼룩나물은 꽃잎이 다섯장으로 한장이 사이가 갈라져 열장으로 보인다. 암술로 구별.

 

* 효소왕, 성덕왕릉 가는 길에는 찔레꽃, 애기똥풀, 산괴불주머니, 쑥떡, 지칭개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철로가 폐쇄되면서 건너가는 길이 안전해져서 좋다. 

진평왕릉 쪽에는 왕릉이 접근이 쉬워서 소풍오는 사람이 많다. 물론 공원처럼 개방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위치가 수로가 옆에 있고 왕릉 아래쪽으로는 논들이 쭉 펼쳐져 있다. 그래서 능 주변으로는 호랑바들이라는 버드나무가 둘레에 많다.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버드나무를 보면 물이 많겠구나 짐작한다. 

왕릉과 왕릉 주변으로는 노랑꽃 가락지 나물과 꿀풀을 뿌려서 아름답게 피어 있다. 가까이에 애기똥풀과 고들빼기도 있다.

봉긋한 무덤은 꽃모자를 쓴 것처럼 아름다웠다. 나무밑에서 도시락을 펴놓고 훗날 그리워할 그날을 미리 그리워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 11일에 보았던 이팝나무, 층층나무, 아카시아의 꽃은 사라져버렸다. 나무만으로는 어느나무가 이팝나무였는지 층층나무였는지 구별할 수가 없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했지만 섭섭하다``` 꽃진 자리는 바람과 비, 뜨거운 햇볕들이 드나들며 열매를 키울 것이다.

꽃이 청춘이라면 자식을 낳아서 키우고 사람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교육시키는 몫은 바람과 햇볕이 순해질 즈음에 끝이 보이겠지``` 수고했다. 나무야, 사람아```

 

5 / 25 : 울산수목원 : 24일에 기장 오가면서 보았던 꽃은 25일과 겹쳐 기록은 생략한다.

나무꽃 : 장미, (붉은)금은화, 연산홍, 족제비싸리, 조록싸리, 물싸리, 찔레, 산딸나무, 일본조팝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삼색버들, 낭아초, 쥐똥나무, 사람주나무, 멀구슬나무, 개옻나무, 감나무, 오동나무, 가막살나무, 튜립나무(백합나무), 태산목, 백화등, 사철나무

돈나무, 

 

풀꽃 : 감자꽃, 초롱꽃, 컴푸리, 금계국, 지칭개, 자주달개비, 갯무, 원추리, 수레국화, 붉은토끼풀, 개망초, (노랑, 분홍)달맞이꽃, (노랑, 분홍덩이)괭이밥, 작약, (개)민들레, 보리뱅이, 방가지똥, (좀, 선)씀바귀, 패랭이, 벼룩이자리, 개미자리, 봄까치, 주름잎, (쇠)별꽃, (붉은)토끼풀, 약모밀, 떡쑥, (노랑)꽃창포, 산당귀, (개갓, 다닥)냉이, 뱀딸기, 골무꽃, 쥐손이풀, 꽃마리, 개쑥갓, 엉겅퀴, 산괴불주머니, 소리쟁이, 애기똥풀, 샤스타데이지, 사철채송화, 돌나물, 개구리자리

 

* 족제비싸리

 콩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 북아메리카와 중국, 한국이 원산지이다. 크기는 3m 정도이다. 꽃은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자줏빛으로 피며, 꽃말은 ‘생각이 나요’이다. 열매는 초가을에 익는다. 사방공사용 나무로 흔히 심는다.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와 중국, 한국이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공해와 추위, 건조한 환경에 모두 강하여 어디서나 잘 자란다. 사방공사용 나무로 흔히 심어 왔으며, 현재는 울타리용으로도 심고 있다. 

 

아카시아 잎을 달고 줄기 끝에는 시커먼 줄기 같은 것이 달려 있다. 예쁘기는 커녕 못생긴 꽃이라고 여겼는데 성덕왕릉 가는 길에 눈앞에서 가까이서 보게 된 족제비싸리 꽃은 의외로 까만 몸체에 주황색 술들이 달려 있었다. 인터넷 자료에 보면 벌과 나비들이 좋아하는 냄새가 있다고 한다. 점점 박혀 있는 주황색 술들이 족제비싸리가 못생긴 꽃은 아니라고 생각을 바꿨다.

 

6 / 5 ~ 7 : 경기도 용인 오가는 길에

나무꽃 : 장미, 연산홍, 밤나무, 병꽃나무, (금은, 붉은)인동, 사철나무, 개오동나무, 쥐똥나무, 광나무, 낭아초

풀꽃 : 접시꽃, 개망초, 고들빼기, 개양귀비, 감자꽃, 매꽃, 다닥냉이, 지칭개, 뱀딸기, (덩이)괭이밥, 토끼풀, 애기똥풀, 돌나물, 무우꽃, 꼭두서니, 벼룩이자리, 산괴불주머니, 흰선씀바귀, (노랑, 분홍)달맞이꽃, 쇠별꽃, 개갓냉이, 금계국

 

6 / 16 : 동네

나무꽃 : 꽃치자나무, 자귀나무, 미국능소화, 대추나무, 남천, 광나무, 금은화. 수국

풀꽃 : (덩이)괭이밥, 분홍달맞이꽃, 분꽃, 봉숭아, 제라늄, 약모밀, 개모밀, 개망초, 

오후에 박민련님께 꽃밭을 보여주었다. 덩이괭이밥과 분홍달맞이꽃이 훤한 모양에 칭찬을 해준다.

멀지않은 미래에 1미터 키로 무리를 지어 피어날 분꽃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자잘한 꽃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꽃, 수면현상과 반대로 괭이밥이 꽃잎을 오무릴 때 분꽃은 오무렸던 꽃잎을 펼친다.

해가 지는 어스름에 분꽃 무리는 활짝 피어서 밤새 피었다가 아침 햇살을 맞으며 꽃잎을 닫는다.

 

6 / 21 : 경주 오가는 길에

나무꽃 : 꽃치자나무, 광나무, 장미, 남천, 자귀나무, 밤나무, 수국, 사철나무, 태산목, 모감주나무

풀꽃 : 봉숭아, 덩이괭이밥, 개망초, 분홍달맞이꽃, 제라늄, 접시꽃 초롱꽃, 금계국, 당근꽃, 석잠풀, 원추리, 달개비, 호박

범진이가 지효를 데리고 박물관에 가자고 했으나 경주는 박물관 주차장 공사를 해서 대신 굴불사 사면석불, 배리 삼불을 보고 왔다.

태산목이 얼굴만한 꽃을 달고 잎사귀 위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노란모감주나무 꽃이 달려 있어서 지난해에 본 모감주나무꽃을 떠올리면서 일년이 지났구나를 실감한다. 

 

7 / 12 : 기장 오가는 길에

나무꽃 : 자귀나무, 능소화, 광나무, 꽃댕강, (나무)수국

풀꽃 : 나리, 원추리, 백합, 칸나, 접시꽃, 도라지

 

쥐똥나무꽃은 자취를 감추고 20여일 전에 보았던 광나무는 아직도 희누런 꽃을 달고 있다. 잎에서 광이 나는 것처럼 반짝거린다고 얻은 이름이 광나무, 까만 열매가 쥐똥크기로 반질거린다고 이름을 얻은 쥐똥나무. 짧은 대화로 충분히 즐거운 소재이다.

수국은 색깔이 분홍에서 짙은 보라, 남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씨없는 수박의 꽃버전이라는 나무위키의 맨트. 무성화이고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한다. 꺽꽂이로 번식한다. 나무수국은 아이보리꽃을 수북하게 가을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