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누이 시 쓸 때는 신미나 / 그림 그릴 때는 ‘싱고’입니다. 10년 넘게 고양이 이응이의 집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시집 ‘싱고라고 불렀다’를 썼습니다. ‘어제보다 더 단단한 마음을 갖고 싶어’ 오늘도 출근해서 다른 사람 배려하느라 애쓴 나에게 건네는 선물 시로 ‘마음의 온도’를 맞춰주는 싱고의 ‘토닥토악’ 웹툰 에세이 물감 대신 봉숭아 꽃물로 색을 칠했던 것처럼 다른 방식으로 시를 읽어보면 어떨까? 작업하는 내내 어릴 적의 나를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림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담벼락, 학교 운동장, 그 어느 곳이나 스케치북이 되었습니다. 상상 속의 등장인물들이 말을 걸면 매일 생겨나는 이야기와 놀았습니다. 밥 때도 잊고 어둑해져서 집으로 돌아가기 일쑤였지요. 이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