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은 때가 40대였다. 지금은 도서관에서도 오래된 책으로 분류되어 볼 수 없는 책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노년에 접어든 지금, 이미 작고하신 폴투니어님의 말씀이 가슴 한켠에서 아련하다. 다행이 밑줄 그은 내용들을 남겨놓아서 옮겨적는다. * 언제나 앞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삶의 법칙입니다. 인생의 아침에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라 인생의 저녁을 살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때 아주 중요했던 것이 이제는 아주 하찮은 것이 되고 아침에 진리였던 것이 저녁에 오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노인 의사는 환자의 말을 귀담아 듣기 위해, 그들을 인간으로서 이해하기 위해 그의 여가시간을 이용한다면 그는 그의 일에 새로운 특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더 인정어린, 흥미있는 일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