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의 불교문화 통일신라시대는 부처의 말씀인 불교경전을 위주로 수행하는 교종이 주도하던 시기로 불상과 석탑을 세우는 데 힘썼다. 이 시기 불상은 당당한 육체를 가지면서도 자비와 위엄을 갖추었고, 석탑은 균형과 비례가 엄격한 걸작이었다.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 431호)과 불굴사 삼층석탑(보물 제429호)이 대표적이다. 고려시대의 불교는 종교로서 뿐만 아니라 관혼상제와 같은 일상 의례를 불교 의식에 따라 할 만큼 생활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상`제례는 사찰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불교식 화장법이 널리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으면서 불교는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고 유교의 정착과 확대로 사찰은 지방 관아, 향교, 서원 등에 공물을 바치는 속사로 전락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