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지출 버블을 붕괴시키는 동인은 주택, 주식, 민간부채 버블을 붕괴시킨 동인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우리가 모두 소비자이며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이기에 다른 동인보다 훨씬 잘 알고 있는 동인이기도 하다. *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지출 감소 주택 버블이 터지면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자산 또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주택 가치 하락은 곧장 재량지출 축소로 이어진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거나 주택 매매로 돈을 쉽게 융통하던 시절, 딱히 저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시절에는 활발한 소비(재량지출)가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주택이 저축을 대신해주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재량지출 버블을 형성하던 원동력이었던 주택가격이 폭락하자 재량지출 버블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다. * 녹아버린 신용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