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부실이 2023. 1. 20. 15:17

*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 2016 4월 개관

복암리고분은 고대 마한문화를 발전시켜 옥특한 영산강문화를 창출했던 마한 후예들의 고분입니다. 4백여년 동안 유지된 이 고분 안에는 다양한 모양의 무덤방들이 들어있습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혁신을 이루고자 했던 고대인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산물입니다.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는 복암리고분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과 발굴모습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복암리고분

축조시기 : 삼국시대

축조기간 : 서기 4세기~7세기

축조세력 : 영산강고대 수장세력

 

* 전시개요

: 복암리 3호분

: 고대인의 삶과 죽음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 고분에서 출토된 인골 / 고대인의 전통무덤, 옹관

: 고대인의 생산 : 옹관을 제작하던 가마 / 토기를 생산하던 가마

: 영상전시 : 임금님의 금동신발 / 고대인의 장례행렬

 

* 복암리고분, 발굴 : 고대의 아파트형 무덤

복암리고분은 1980년에 발행된 [나주군지] 이후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간단히 소개만 되어오다가 1995년 문화재관리국의 영산강유역 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를 시작하였다. 조사결과, 복암리 3호분 안에는 영산강 유역에 나타난 모든 형태의 무덤방들이 모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차곡차곡 쌓여있는 듯한 모양새로 인해 아파트형고분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복암리3호분의 이와 같은 모습은 지역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발굴조사 과정 중에 전라남도 지방문화재에서 국가 사적으로 승격되었다.

 

* 복암리고분, 고대 세계를 누비다 : 고대문화의 하이브리드

복암리3호분에는 다양한 모양의 무덤방이 함께 모여 있다. 우리 지역 고유무덤(재지계), 백제계무덤, (일본)계무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무덤방 안에는 우리 지역 물건들뿐만 아니라 백제계, 대가야계, 왜계 물건들이 주검(피장자)과 함께 묻혀있다.

* 하이브리드 : 원래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異種),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이종을 결합, 부가가치를 높인 새로운 무엇인가(시장이나 영역 등)를 창조하는 통합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 나주복암리고분 전시관 : 복암리고분, 어제 : 선산, 고대무덤을 지키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사람들은 복암리 고분을 조산, 또는 말똥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복암리의 뒷산인 거마산 자락을 풍수지리상 말형국으로 보았을 때 중동마을 고인돌은 말발굽, 복암리고분군은 말똥이라는 것이다.

복암리 고분이 위치한 이곳 다시들은 일제 말기부터 경작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970년대 중반, 지금과 같이 네모반듯한 모습의 농경지로 변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7기의 고분 중 3기가 없어지고 4기만 남게 되었는데, 특히 3호분은 안동권씨의 선산으로 이용되고 있어, 훼손되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 있을 수 있었다.

 

*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 복암리고분, 오늘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이곳에는 1998년 복암리3호분이 발굴완료된 모습 그대로 재현전시되어 있다.

복암리고분전시관이 건립된 이곳은 랑동유적이라는 고고학적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전시관을 짓기 위해 이곳을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 중에는 2천년 전 중국에서 사용한 화폐 화편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이곳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중국과 가야, 그리고 왜(일본) 등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음을 알 수 있다.

 

*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금동신발

금동신발은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1호 돌방 나무널 3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신발 양쪽면 문양은 위 아래로 육각문양을 연속으로 연속적으로 배치하고 그 안에 용,봉황, 하나의 몸에 2개의 얼굴을 가진 일신양두, 사람과 짐승의 머리에 새의 몸을 표현한 인면조신과 수두 조신, , 짐승 등 다양한 문양을 장식하였습니다.

바닥면에는 중앙에 연꽃무늬를 중심으로 위아래에 괴수상을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발등에는 용머리를 장식하였습니다. 금동신발 속 다양한 상상의 동물들은 수호신이자 다음 세상으로의 인도자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금동신발 주인이 승천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금동신발은 양쪽 옆판과 바닥판을 따로 만든 후 이들을 이어 완성하였다. 신발 몸체는 작은 육각형을 상하좌우로 맞닿도록 배치하여 꾸몄는데, 이 육각형 안에는 다양한 모습의 상상동물들과 불꽃 등이 투각(재료를 도려내어 모양을 나타냄) 되어 있다. 양쪽신발은 유각형의 개수를 비롯하여, 동물의 종류, 그리고 새김새가 서로 다르다. 신발 앞에는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용이 장식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연꽃과 괴수가 신발 몸체와 같은 방법으로 투각되어 있다. 

삼족오 :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담다

황룡 : 신성한 오색빛깔을 뿜어내는 수호신의 으뜸

백호 : 서방의 수호신

봉황 : 하늘의 뜻을 전하다

기린 : 오색찬란한 날개로 하늘을 날다

수두조신 : 남방 수호신 주작을 꿈꾸다

불꽃문 : 하늘길을 밝히다

현무 : 북방의 수호신

인면조신 : 땅과 하늘을 이어주다

승황 : 영원한 생명을 향한 꿈

일신양두 : 생명의 씨앗을 품다

응룡 : 천년의 날개를 지니다

두꺼비 : 불사약을 얻어 달의 정령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