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합천박물과 특별전 : 국보순회전 : 모두의 곁으로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
2024. 6. 5 ~7. 21
7월 20일 방문
* 전시를 열며
합천박물관에서는 [국보 순회전 : 모두의 곁으로]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국립박물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전시로, 6월부터 전국의 공립박물관미술관 12곳에서 개최됩니다.
국보순회전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합천박물관에서는 금령총 금관(보물)`금허리띠(보물)`금방울을 보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로 귀중한 문화유산과 함께 교육과 공연이 이루어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소중한 문화유산과의 만남이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
신라 마립간 시기인 5~6세기 왕과 왕족이 묻힌 무덤에는 금관과 금허리띠, 각종 금 장신구들이 함께 묻히기 시작했습니다. 금 장신구는 오직 왕과 왕족만의 특권이었습니다.
금령총의 주인공은 금관, 금허리띠, 팔찌, 반지 등의 간격은 1m내외로 신랑 왕실의 어린 왕족이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장신구와 껴묻거리도 모두 작았습니다. 금령총의 금관, 금허리띠, 금방울을 포함한 다수의 껴묻거리는 어린 영혼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 금령총 금관
금령총 금관은 신라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관 중 크기가 가장 작고 높이는 27cm, 관 테두리는 53cm입니다. 금관의 형태를 자세히 보면 머리띠 위에 3개의 나뭇가지 모양과 2개의 사슴뿔 모양 세움 장식을 붙인 전형적인 신라 금관입니다. 다른 금관과 달리 곱은옥은 없습니다. 금드리개의 중심 고리는 가는 고리이며, 펜촉 모양의 드림과 작은 방울이 달려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 금령총 출토 금허리띠
금령총 출토 금허리띠의 드리개는 약 74cm로 다른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허리띠의 드리개보다 길이가 짧은 형태입니다. 23개의 띠꾸미개에 13줄의 드리개를 매달았습니다. 드리개는 여러 개의 금판을 이어서 만든 것이 7줄, 연필모양의 띠꾸미개가 2줄 곱은옥 4줄 등 총 13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금방울
금령총에서는 두 종류의 금방울이 나왔습니다. 1쌍은 금관에 달려 있었고, 다른 1쌍은 주인공 허리춤에 있었습니다.
금령총이라는 이름도 발굴조사에서 제일 먼저 확인된 허리춤의 금방울(금령)에서 붙여진 것입니다. 금방울은 표면을 구획하고 가운데에 유리로 채워 넣은 점이 특징입니다. 2쌍의 금방울 중 허리춤의 금방울이 보다 화려하고 정교합니다.
* 관람후기
합천박물관 특별전 [국보순회전 :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라는 멘트처럼 지방자치단체에 위치한 박물관에게는 중앙의 고급 유물을 접하게 하는 기회이다.
금령총 출토유물 중 세 점을 전시하였지만 양을 넘어서는 충분함이 있었다.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를 이후에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 다라국의 유물만으로도 합천박물관은 충분히 훌륭하지만 새로운 유물을 보고 싶거나 새롭게 해석하는 기획전시를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아간다.
박물관이 문화사업의 주체로서 관람객들에게 교육하고 계도하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 박물관이 나들이 코스가 되는 역할을 유물의 전시와 행사를 통해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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