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에는 모하당 김충선을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위패를 문묘(文廟)나 서원(書院) 등에 모심)한 녹동서원이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 출정한 일본군의 장군으로 동래전투 이후 바로 조선군에 군사를 데리고 투항했다. 이후 임진왜란 동안에 여러 전투에 참전했고 병자호란 까지 참전한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배신자이다. 역사가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는 일본과 한국의 소통이 필요할 때 일본은 소통의 창구로 모하당 김충선을 소환한다. 그래서 녹동서원이 있는 곳에 김충선 전시관을 마련하고 역사적인 사실을 기록하여 보여준다. 부모형제와 고국을 떠나와서 조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다 간 김충선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외로움도 같이 느낀다. [전시관 내용 정리] 모하당 김충선은 일본인으로 어릴 때부터 조선의 문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