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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없는 불행 : 피터 한트케 / 2023년 1월

* 어머니의 자살을 격은 후 쓴, 견고한 슬픔의 미학 : 2019년 노벨상 수상 작품 * 페터 한트케 : 2019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1942년 오스트리아 출생. 법학을 공부하다가 1966년 4학년 재학 중 첫 소설 [말벌들]로 문단에 등장. 그 해 미국 프린스턴에서 개최된 ‘47그룹’ 회합에 참석해 당시 주류 문학을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관객모독] 희극을 통해 전통적 연극의 형식을 파괴하고 과감한 언어 실험을 보여 줌으로써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 옮긴이의 말 페터 한트케는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말부터 [관객모독][카스파] 등 희곡들이 공연되었다. 그는 작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던 1960년대에 언어 실험적 스타일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는 그런 실험적 스타일을 극복하고 전통..

독후감 2023.01.31

설이 : 심윤경 / 2022년 12월

* 작가의 말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동구는 행복했을까요? 소년 동구는 착하고 속 깊은 아이였다. 동구는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잘못을 대신 짊어지는 아이였다. 오래된 갈등으로 돌이킬 수 없이 무너져가는 가정을 구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동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거침없이 내던졌다. 진심을 다한 그 아이의 몸부림에 독자들은 감동했고, 그 책은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17년 만에 다시 내놓는 나의 두 번째 성장소설에서, 나는 사납고 버릇없는 아이들을 옹호하고자 했다. 거칠게 폭발하는 아이들, 앙칼지게 대드는 아이들에게 대놓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고 싶었다. 사나운 아이들은 이런 위선적인 일방향 소통을 거절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다. 자기 생각이 있고, 그 주장을 펼칠 용기가 있고, 그것이 받아들..

독후감 2023.01.31

백제 기술 흙에 담다 :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 백제 기술 흙에 담다 : 국립부여박물관 2022 특별전 2022.10.01. ~ 2023. 02. 29 * 전시를 열며 국립부여박물관은 2022년 백제의 테크놀로지(기술)를 조명하는 시즌 2 ‘백제 기술, 흙에 담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흙’이라는 재료에 주목하여 백제인의 흙 다루는 기술과 소조상의 예술성, 그리고 흙을 매개로 주변 국가와 교류한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백제 지역에는 토기를 비롯하여 건축에 사용한 기와와 벽돌 등 흙으로 만든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불교사찰에서 만든 소조상은 수량과 제작 기법에 있어 삼국 중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백제뿐만 아니라 고구려와 신라, 그리고 삼국시대 이후의 소조상도 함께 선보입니다. * 흙에 아름다움을 담다 ..

역사 공부 2023.01.24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 2016년 4월 개관 복암리고분은 고대 마한문화를 발전시켜 옥특한 영산강문화를 창출했던 마한 후예들의 고분입니다. 4백여년 동안 유지된 이 고분 안에는 다양한 모양의 무덤방들이 들어있습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혁신을 이루고자 했던 고대인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산물입니다.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는 복암리고분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과 발굴모습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복암리고분 축조시기 : 삼국시대 축조기간 : 서기 4세기~7세기 축조세력 : 영산강고대 수장세력 * 전시개요 : 복암리 3호분 : 고대인의 삶과 죽음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 고분에서 출토된 인골 / 고대인의 전통무덤, 옹관 : 고대인의 생산 : 옹관을 제작하던 가마 / 토기를 생산하던 가마 : 영상전..

역사 공부 2023.01.20

고대 영산강 사람과 동물 :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 고대 영산강 사람과 동물 2022년 전라남도 마한문화행사 기념 국립나주박물관 기획전시실 2022.9.30. ~ 2023. 2.5 1. 사람의 삶에 들어오다 사람에게 동물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사슴과 맷돼지는 주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을 얻는 중요한 먹거리였고, 단단하면서도 구하기 쉬웠던 사슴의 뿔과 뼈는 일상에서 쓰는 도구와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동물뼈는 앞날을 점치는데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개를 시작으로 길들여진 소와 말 그리고 돼지가 한반도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살아갔습니다. 개는 사냥을 돕거나 다가오는 위험을 알려주었고, 소와 말은 타고 다니거나 큰 힘이 필요한 일에 이용되었습니다. 2. 동물을 상징으로 삼다 우리는 돼..

역사 공부 2023.01.20

병자호란 :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병자호란 2022. 12. 13 ~ 2023. 3. 26 * 전시를 열며 국립진주박물관은 17세기 초 동아시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병자호란을 조명하는 특별전 ‘병자호란’을 개최합니다. 병자호란은 1636년 12월 8일 청나라의 침공으로 시작되어 이듬해 1월 30일 조선 국왕이 청 황제에게 항복하면서 끝난 전쟁입니다. 이 짧은 전쟁이 조선에 끼친 피해와 영향은 임진왜란에 못지않았습니다. 종전 후 불과 7년 만에,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중심이던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큰 파장에도 불구하고 병자호란은 임진왜란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쟁 이후 조선에서는 청나라에 맞서서 명나라를 떠받드는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패배한 전쟁의 의미도 애써..

역사 공부 2023.01.18

의령의병박물관 2 : 1/7

* 임진왜란 연표 * 1592년 4/13 일본군 조선침략. 임진왜란 발발 4/22일 곽재유 의병 봉기 5월 일본군 한양점령 기강전투 / 옥포, 합포해전 / 정암진전투 / 고경명, 김천일이 의병 일으킴 6월 당포, 당항포해전 7월 한산도, 안골포해전 제1차평양성전투 / 명의 원군파견 8월 금산전투 / 제2차평양성전투 9월 부산포해전 10월 제1차진주성전투 * 1593년 1/9 조`명연합군평양성탈환 / 행주산성전투 4월 일본군한양철수 6월 제2차진주성전투 10월 선조 한양으로 돌아옴 * 1594년 4월 유정, 가토와 회담 * 1595년 7월 이몽학의 반란 8월 통신사파견 * 1597년 정유재란 1월 14일 일본군재침군 부산상륙,정유재란 발발 7월 칠천량해전 8월 남원성전투 / 직산전투 9월 명량해전 / 보은..

역사 공부 2023.01.16

의령의병박물관 1 : 1 / 7

* 자료집 정면에 수레바퀴모양토기가 있다. 보물 제637호로 전 의령군 대의면 출토 * 문화교류의 중심 의령의 가야 교역의 중심지 의령, 독립된 가야국이었다 지금까지 고고학적 조사를 종합하면 의령지역에는 두 개의 정치집단이 좆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의령읍 중리고분군, 중동고분군을 중심으로 하는 서남부 집단과 부림면 경산리고분군, 유곡리고분군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부 집단의 존재다. 역사하계는 의령읍과 부림면 지역을 각각의 집단으로 비정하고 있는데, 임례국과 사이기국(김태식 교수의 학설) 또는 탁순국과 탁기탄(이희준 교수의 학설)이 그것이다. 이들 양 집단은 고령, 함안, 고성, 창녕의 가야세력은 물론 백제, 신라, 왜 등 여러나라와 교류하며 중립적인 외교로 주변 강대세력들의 상호견제 속에서 완충지대로서의..

역사 공부 2023.01.16

청도박물관 12 / 25

* 청도박물관 :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열다 청도박물관은 폐교였던 구 칠곡초등학교를 새단장하여 2013년 12월 14일 개관. * 고고역사관 청도군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청도지역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부터 삼국시대굽다리접시, 고려시대 청자병 등 지역에서 출토된 고고유물과 조선시대 인쇄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목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청자상감국화문팔각접시 : 고려시대 : 돌칼 : 청동기시대 : 굽다리 접시 : 5~6세기 경 : 뿔잔 : 5~6세기 경 * 이서국 이야기 고고역사관에서는 ‘이서국이야기’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이서국은 원삼국시대 청도지역에 존재하였던 작은 나라인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통해서 위치와 존속시기 등을 알 수 있습니..

역사 공부 2022.12.29

야금, 위대한 지혜 : 김해국립박물관 특별전 11/13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 2022. 9. 30 ~ 12. 11 * 전시를 열며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청주박물관,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야금, 위대한 지혜’를 개최합니다.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모든 과정과 그 결과물을 말합니다. 인류 역사는 금속이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었습니다. 인간은 금속을 통해 사회의 수많은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지혜와 감성을 더하여 영원불멸의 예술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금, 은, 동, 철에 스며있는 인간의 위대한 지혜와 예술성을 담아내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일상부터 예술까지 우리 삶에 배어 있는 야금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제1부 자연 : 상징과 제의 인간이 만든 최초의 금속은 청동이다...

역사 공부 2022.12.24